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64%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6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26년 5월 셋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성향 진보층에서 90%를 웃돌았다. 부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 69%, 보수층 5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64%, 부정평가 28%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률은 40·50대에서 70%대 중반, 60대 이상에서 60% 안팎, 20·30대에서 50% 안팎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2%, ‘직무 능력·유능함’ 7%, ‘서민 정책·복지’와 ‘소통’이 각각 6%,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주가 상승’이 각각 5%,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 4%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 13%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고환율’ 11%,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10%, ‘외교’ 9%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 ‘독재·독단’,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각각 5%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2%로 조사됐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은 2%, 진보당과 그 외 정당·단체는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23%포인트로, 4월 초 30%포인트에서 줄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의 5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5%, 무당층 34%로 나타났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였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였다. 성향 진보층의 76%는 여당 승리를, 보수층의 63%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45%, 야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32%였다.
여야 승리 기대 격차는 지난해 10월 3%포인트에서 올해 1월 10%포인트, 3~4월 평균 17%포인트로 벌어졌다가 5월 평균 12%포인트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4월과 5월 통합 기준으로 중도층, 서울, 60대, 30대 등에서 여당세가 다소 잦아든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 전망에서는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8%였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1%,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였다. 환율·유가·물가 불안정 속에서도 5개월째 경기 낙관론이 비관론을 근소하게 앞섰다.
살림살이 전망은 좋아질 것 27%, 나빠질 것 22%, 비슷할 것 48%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보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국갤럽은 생활수준 상·중상층과 하층 간 전망 격차가 커진 점에 주목하며 주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양극화의 일면으로 해석했다.
국제분쟁 전망에서는 향후 1년간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43%였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0%,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였다. 미국발 관세·무역 갈등과 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해서는 ‘군함을 파견하되 한국 선박 호위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다. ‘군함을 파견해 미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16%,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4%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2%였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한국 선박 호위 한정 파견론이 우세했다. 다만 정치 성향 양극단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매우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47%는 미국 군사적 지원을 위한 군함 파견에 동의했고, ‘매우 진보적’ 응답자 중 45%는 군함 파견에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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