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은 현지 시각 5월 20일(수) 독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전력 설비 분야 선도 기업인 MR사(Maschinenfabrik Reinhausen)와 전력 설비 예방 진단 솔루션(SED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MR 사로부터 134만달러(약 20억원)의 기술 이전료를 받게 됐으며 이는 한전 단일 기술이전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성과는 한전의 예방 진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양사는 지난해 9월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전력 설비 예방 진단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총 21회에 걸친 사업화 협의와 기술 가치 평가 등을 통해 맞춤형 사업 모델 개발과 기술 최적화를 추진해 왔다.
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 system)는 IoT 센서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 AI 기술을 활용해 변전설비의 상태를 실시간 자동 판정·진단하는 한전의 독자 기술이다.
MR사는 이 기술을 자사 예방 진단 솔루션 ‘TESSA’와 결합한 통합 플랫폼 ‘TESSA 2.0’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전의 예방 진단 기술이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전이 보유한 약 200만 건의 개폐장치 운영 데이터와 3만 건 이상의 정제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SEDA 기술의 경쟁력을 글로벌 선도 기업이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수의 예방 진단 기업들이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한전은 대규모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신뢰도를 높여왔으며 이러한 데이터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해 MR 사가 생산하는 변압기 핵심 자재인 전압 조정장치(OLTC)를 한전에 우선 공급하고 화재 대응 기술과 친환경 기자재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한전의 예방 진단 기술이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국내외 사업 확대와 맞춤형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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