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플러스 전경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3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SOP)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플러스는 고밀도 3세대(PD 2.50g/cc 이상) LFP 기술 기반의 국산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로, 지난해 8월 착공 이후 약 9개월 만인 올해 5월 준공을 완료했다. 공장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 내 약 10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6만 톤 규모 기준 338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준공을 통해 올해 3분기 말 연간 3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하고, 북미 ESS향 중장기 물량 확보에 발맞춰 2027년 상반기까지 연간 총 6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LFP 공급망이 중국 중심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중국 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대량 조기 양산 체제를 구축해 비중국 LFP 공급망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공급망 내재화에 있으며,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3세대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LFP의 고질적 약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를 기술력으로 극복한 것으로, 단순한 저가 제품이 아닌 고부가 LFP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적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수의 고객사와 전력망용, AI 데이터 센터용 ESS부터, 보급형 전기차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공급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추가 증설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착실히 이행 중이다. NCM 전구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FP(인산철) 전구체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이며,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Fe2O3, 산화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엘앤에프 허제홍 대표이사는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 거점 추가를 넘어, 하이니켈 중심의 기존 사업과 LFP 신규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양극재 투트랙 체제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본업의 견조한 매출 회복세를 바탕으로 LFP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더해, EV와 ESS를 아우르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앤에프는 2026년 1분기 매출 7396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하이니켈 제품은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출하량을 갱신하며 차별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LFP라는 신성장 동력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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