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주최한 전력산업포럼 ‘Future of Energy Forum’에서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전문가가 참가해 한국 전력 산업이 직면한 디지털 전환 과제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ABB는 5월 6일 ‘ABB Future of Power Forum’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력 산업이 직면한 디지털 전환 과제와 미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 혁신을 통해 새로운 효율을 창출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 한국의 차세대 자동화·디지털화 솔루션 도입 가속화 추세와 이에 따른 산업계 인사이트도 공유됐다.
포럼에서는 분산화(Decentr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한국 발전 산업의 지형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노후화된 설비, 변화하는 에너지 믹스, 운영 유연성·신뢰성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실질적인 현대화 방안도 집중 조명됐다. 이 가운데 핵심적으로 주목받은 것이 ABB의 ‘오토메이션 익스텐디드(Automation Extended)’ 프로그램이다. 운영 중단 없이 분산제어시스템(DCS)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관심사 분리(Separation of Concerns)’ 아키텍처를 적용해 핵심 공정 제어를 담당하는 ‘제어 환경’과 실시간 분석·엣지 인텔리전스·AI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환경’을 분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연결한다. 이를 통해 발전 사업자는 기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과 AI, IoT 역량을 생산 과정에 지장 없이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이번 포럼에는 ABB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주요 에너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전KDN은 지난해 ABB와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력 자동화·에너지 ICT 분야의 스마트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한난의 경우 같은 해 ABB와 ‘집단에너지설비의 인공지능 전환에 관한 기술 교류 및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AI 기반 지능형 플랜트 구현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 같은 파트너십이 산업 현장의 디지털·AI 전환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업계 전반과 함께 짚어보는 계기가 됐다.
한국 에너지 산업은 현재 중요한 변환기에 놓여 있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121.9GW로 4배 확대하고, 비탄소 전원 비중을 70.7%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ABB의 ‘2025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전환 준비지수(Asia Pacific Energy Transition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화 투자 우선순위 비중은 43%로 아시아 지역 평균(38%)을 상회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차세대 프로세스 제어, 통합 디지털 포트폴리오 전략, 한국 발전 산업이 직면한 전략적 과제 등을 망라하며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자동화 역량의 진화 방향을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장이 됐다.
앤더슨 마테센(Anders Maltesen) ABB 에너지산업 사업부 아시아 총괄대표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제시한 목표는 도전적이지만, 오늘 이 자리의 열기가 보여주듯 한국 에너지 업계는 이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자동화 기술이 그 교차점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업계 전반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BB는 이 전환의 속도를 함께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규 ABB 에너지산업 사업부 한국 본부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ABB코리아가 한국 에너지 업계와 쌓아온 신뢰의 무게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며 “설비 현대화부터 AI 기반의 운영 지능화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ABB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BB Automation(자동화) 사업은 에너지, 물, 자재 공급부터 제품 생산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산업 운영 전반을 자동화, 전기화 및 디지털화해 다양한 핵심 니즈를 해결한다. 약 2만6000명의 직원과 독보적인 기술 및 서비스 전문성을 보유한 ABB 자동화 사업은 프로세스, 하이브리드 및 해양 산업이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https://new.abb.com/about/our-businesses/automation)를 참고하면 된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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