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KCCNY)에서 열린 ‘2026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뉴욕 & GFGS 비전포럼 뉴욕’에서 참가자들이 ‘우리에게도 한 표가 있습니다’ 현수막을 들고 재외국민 참정권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저녁 뉴욕한인회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재외선거제도 개혁 의제와 연계해 차세대의 정책 참여 방안이 논의됐다
대한민국 정부(재외동포청)에서 출범한 글로벌 차세대 대표자 협의체 GFGS(Global Future Generation Summit, 의장 전알렉스)는 뉴욕한국문화원(KCCNY)에서 ‘2026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뉴욕 & GFGS 비전포럼 뉴욕(New York Vision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시작된 GFGS의 글로벌 5개 도시 순회 비전포럼 가운데 두 번째 도시 행사로, 750만 재외동포 차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재외동포 리더십과 AI: 두려움에서 기회로(Diaspora Leadership & AI)’라는 주제 아래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음 비전포럼은 오는 6월 27일 영국 런던문화원에서 이어지며, 7월 4일 뮌헨, 12월 18일 파리 일정도 확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의 영상 축사가 송출돼 무게를 더했다. 김 청장은 축사에서 “750만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모국과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 모델은 동포 정책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GFGS의 글로벌 순회 비전포럼 출범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재외선거제도 개혁과 재외국민 참정권의 실질적 보장을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 차세대 리더들의 참정권 논의는 정부 정책 방향과도 궤를 같이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후원과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달희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영상 축사를 통해 GFGS의 글로벌 순회 비전포럼을 후원했다. 양측은 축사에서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치적 역량 강화와 모국과의 가교 역할을 주문했다. 아울러 주뉴욕총영사관 한셈엘 영사가 현장에 참석해 재외동포 차세대 정책 의지를 전했다.
키노트 스피치에는 미국 위스콘신주 최초의 아시아계 하원의원 프란체스카 홍(Francesca Hong) 의원이 나서 미국 주류 정치권에 진출한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로서 디아스포라 정체성과 시민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키노트는 세계경제포럼(WEF)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에 선정된 이진하 스페이셜(Spatial) 공동창업자가 맡아 공간 컴퓨팅과 AI가 만들어갈 차세대 협업의 미래를 발표했다.
GFGS 의장 전알렉스(Alex Jeon)는 개회사에서 “뉴욕은 글로벌 5개 도시 순회의 두 번째 무대이자 750만 재외동포 차세대가 ‘AI 시대의 정체성과 참정권’이라는 두 축을 어떻게 연결할지를 검증한 자리였다”며 “런던, 뮌헨, 파리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재외동포 사회가 정부의 시혜 대상이 아니라 글로벌 정책의 ‘현장 파트너’로 자리 잡는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AI 패널 세션’에는 아마존(Amazon)의 윤지희, 구글(Google)의 김승태, 메타(Meta)의 조용민 등 글로벌 빅테크의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시대의 디아스포라 커리어 전략을 논의했으며, UKF 백상한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축하공연으로는 2013 한국예술경연대회 1위 소프라노 정하은이 무대를 빛냈고, 컬럼비아대학교 권지연이 행사 진행을 맡았다.
본 행사 종료 후 뉴욕한인회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저녁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우리에게도 한 표가 있습니다(We Also Have One Vote)’를 주제로 재외국민 참정권 확대와 차세대의 정책 참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는 김경협 청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재외선거제도 개혁 의제와도 맞닿아 주목받았다.
GFGS는 이번 뉴욕 포럼을 기점으로 △청년 창업·인턴십 프로그램 △입양동포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장학 및 후원 연계 △AI 기반 디아스포라 협업 프로젝트 등을 본격 추진하며, 6월 27일 런던 비전포럼에서는 유럽 한인사회의 차세대 의제와 참정권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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